삶을 살면서 가장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 가까운 사람의 배신이다. 그래서 옛말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란 말이 생겼다. 정말 이 사람은 나의 절친이었는데, 그럴 줄 몰랐다. 항상 듣는 말이고 심지어 우리 삶 속에 누구나 한 번 이상 이런 경험을 안 해본 사람은 없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고 특히 미 주류교회들을 가까이하는 사람 가운데 Christianity Today 잡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한가지 한국 기독교 신문 가운데 Christian Today란 신문이 있는데 이것과는 별개의 것이다. Christianity Today는 원래 Billy Graham Evangelical 협회에서 시작한 정평이 나 있는 잡지사이다. 이들은 지난 수년 동안 신학, 신앙, 목회, 선교, 문화 등등 총망라해서 성경적 잡지로 자라왔다. 하지만 최근에 이들은 미국에서 좌파로 흘러가 버렸다. 특히 남침례 교단의 리더들은 “Christian Astray”란 심한 말로 이 복음 잡지를 비판했다. 사실 남침례 교단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통합해서 가장 큰 교단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에 남침례교단 선교사들이 안 나간 곳이 없을 정도다. 그런데 Christianity Today 잡지가 트럼프 대통령이 탄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서 많은 복음주의와 보수주의들 교단들로부터 비판받았다. 미국에서 보수 방송으로 널리 알려진 Fox Television Radio의 호스는 토드 스타너스(Todd Starnes) 라디오 쇼에 침례교단의 대표적인 목사들이 나와 담화를 나누면서 이들을 비판한 것이다. 먼저 텍사스주에서 프레스톤우드 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잭 그레햄 목사와 달라스 제일교회를 목회하는 로버트 제프레스 목사가 스타너스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이 잡지사를 비판한 것이다. 특히 잭 그래햄 박사는 크리스차니티 투데이 잡지가 처음에는 조금씩 좌파로 기울었는데 이제는 아예 노골적으로 좌파 성향을 보이고 성경해석부터 시작해서 정치, 문화, 그리고 교육에 이르기까지 사회주의 성향을 보였다고 강력한 비판을 했다. 이에 제프레스 박사는 이들이 재정난에 부닥치다 보니 좌파 쪽으로 기울었고, 점점 그 신뢰를 잃게 되었다고 그래햄 박사의 말에 합세했다. 그래서 Christianity Today는 이제 더 이상 크리스천 복음주의 잡지가 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이 두 목사는 너무나 강한 어조로 Christianity Today를 정죄하고 나섰고, 모든 복음주의와 보수주의 성도들과 목회자들은 앞으로 Christianity Today를 신뢰하지 말라고까지 한 것이다.
물론 이 두 목사는 보수정치에 편파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성경 중심으로 목회하고 있고, 주위는 물론이고 특히 남침례교단 산하에 있는 많은 교회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목사들이다. 특히 제프레스 목사는 버밍햄에서 있었던 남침례교단 총회에서 총회장이 한 말에 대하여 아주 심한 어조로 반박했다. 현재 남침례교 총회장인 그리어 (Grear)는 “남 침례교 소속의 목사들과 교회들은 어느 특정한 정치인으로 광대가 되면 안 됩니다”라고 했다. 이데 제프레스 목사는 “우리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해서 다 광대가 될 수 없다. 트럼프는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더 크리스천 신앙을 지키고 행한 사람이다.”라고 반박했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사회주의와 세속주의 그리고 비성경적 사상들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는가?”에 있다. 성경 말씀에 사단이 온 목적은 우리를 흩으려는 것이고 우리는 모이기에 힘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그토록 믿고 수많은 신학생과 목사 그리고 평신도들까지 즐겨 읽었던 Christianity Today였는데, 왜 이렇게 변했을까? 이들이 변했다는 것 보다는 초장부터 좌파 성격을 가지고 그래햄 목사가 언급한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좌파 성향으로 흘렀기 때문에 독자들이 줄어들고 잡지 판매량이 줄어들어 결국 잡지사가 문을 닫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 세상 그 어떤 단체라도 성경적 원리를 떠나면 하나님께서 손을 놓으신다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예를 들면, 여러분들은 Fast Food 체인점 가운데 Chick-Fil-A란 식당을 알 것이다. 이 체인점을 설립한 Cathy씨는 신앙이 돈독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주일에 식당을 열지 않는다. 그것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성경 공부와 기도회를 영업시간에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그분이 죽고 그 아들이 이 회사를 이어가면서 아버지의 믿음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여 구세군과 기타 크리스천 비영리단체를 돕는 것을 끊을 뿐 아니라 기독교 신앙을 반대하고 공격하는 법률단체인 Southern Poverty Law Center, 즉 남부 빈곤 법률센터에 정규적으로 후원금을 보낸 것이 IRS 보고를 통해서 밝혀졌다.
이러한 행동은 믿는 사람들을 배신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배신한 것이 된다. 그런데 우리가 어찌 이들의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사 먹는가? 물론 이 시간 불매운동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가까이 그리고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받은 크리스천 단체들이 사회주의 사상으로 넘어가고 비성경적 사상으로 회사들을 운영하기 때문에 배신을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잠시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는 안 된다. 하나님 말씀이 우리의 삶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혹 실수는 할 수 있어도 배신 행각은 절대 금물이다.
